등록날짜 [ 2011-06-29 10:00:13 ]
실험을 통해 음악이 뇌 활동에 큰 영향력 있음을 밝혀
인류 역사에는 많은 천재가 등장한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나 독일 문호 괴테,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등.
이러한 역사적인 천재 사이에서 모차르트, 베토벤, 바하 등 음악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추정하기에 J.S. 바흐의 지능지수(IQ)는 250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이들 음악 천재들은 대부분 그들의 부모가 음악가거나, 뱃속에서부터 음악을 들었고 대체로 아홉 살 때쯤 작곡을 했다. 바하,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등은 그들의 부모가 음악가이기에 많은 환경적인 영향을 받았다.
<사진설명> 천재 음악가 12세 소년의 삶을 다룬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한 장면
그런데 왜 일반인들은 이들 음악가를 천재라고 부를까? 아마도 작곡을 통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그 수많은 음이 서로 부딪치지 않으면서 마치 우주의 신비처럼 조화롭고 아름답게 창작하고 연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이 방대하고 거대한 음악을 사람이 자기 혼자의 능력으로 만들어냈다고 할 수 없기에 일반인에게는 음악가들이 천재로 여겨질 것이다.
대체로 음악과 천재성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 꼭 천재성과 연관을 짓지 않더라도 음악은 반드시 사람의 뇌에 영향을 끼치며, 연령별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는 의견에는 일치한다. 그렇다면 과연 음악은 아이들의 교육에 어떤 영향을 줄까?
부모는 대부분 자신의 자녀를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부모가 사교육에 아이들을 맡기고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음악 교육으로 음악을 들려주고 연주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가 명석해지며 성격도 차분해지고 성품이 온순하게 된다. 이것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분교 소속인 고든 쇼와 프랜시스 라우셔 박사는 만 3~4세 어린이 78명을 대상으로 4개로 된 조각 그림을 맞춰 낙타 모습을 완성하게 했다. 연구자들은 어린이들이 퍼즐 맞추는 속도와 정확도를 평가한 후에 다시 4그룹으로 분리했다.
제1그룹, 매일 10분 동안 피아노 레슨과 노래를 시킴.
제2그룹, 노래만 시킴.
제3그룹, 매일 10분 동안 컴퓨터를 가르침.
제4그룹, 아무 것도 시키지 않았음(물론 이전에 전혀 어떤 레슨도 받지 않은 어린이들임).
이렇게 이 네 그룹을 6개월 동안 실험 훈련한 뒤, 다시 한 번 퍼즐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피아노를 배운 그룹의 능력은 놀랍게도 34%나 향상했다. 이에 반해 다른 그룹은 능력 향상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로, 음악교육은 음악을 듣는 것과 전혀 관련이 없는 뇌 부위 신경망에 변화를 준다고 주장한다. 이외에도 음악교육에 관한 다른 연구 결과들도 단적으로 음악과 관련 없는 뇌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종종 의과 대학 학생들이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연주한다. 그들은 소위 수재(秀才)들로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없었을 텐데 어떻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악기 연주를 배웠을까 의문스러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릴 때부터 음악을 공부한 아이들은 계속 악기와 함께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에도 큰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바이올린을 프로 이상으로 연주한 아인슈타인 박사, 오르가니스트로 유명한 슈바이처 박사 등. 이런 예가 음악 교육과 두뇌 개발 사이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음악 교육은 일찍 하면 할수록 좋고, 그 효과 또한 크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인 습득을 위한 사교육보다는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을 통해 다른 분야 영역까지 구체적인 효과를 줄 가능성이 높은 음악 교육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또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에게는 하나님을 찬양할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기에 음악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우리 연세중앙교회의 새싹들이 음악을 통해 미래 각 분야에서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동시에 각자 음악(악기)으로 예배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은혜로운 모습들을 소망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