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그림으로 복음의 메시지 전하다

등록날짜 [ 2012-02-15 23:26:25 ]

예수 관련 명작들 모사하며 복음 전하는 일에 매진 중

한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임장수 화백(연세중앙교회 강남구역)이 최근 문화예술 잡지 「대종상 무비」에 그의 근황과 작품 활동이 소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대종상 무비」 취재진은 본 교회 월드비전센터 5층 라운지에서 성지 그림을 작업하는 임장수 화백을 방문해 그의 작업 현장을 취재했다.

이 잡지에는 임 화백이 러시아 유학시절에 한국 유학생 1호로 레핀아카데미 미술대학에서 공부한 이야기와 연세중앙교회에서 성지 그림 작업으로 활동하는 근황, 임 화백의 신앙 고백적인 인터뷰 등 일반 잡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임 화백은 지면을 통해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은혜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윤석전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제 남은 육신의 시간을 예수 피의 복음을 증거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받고 싶다. 인류를 사랑하시고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어 그 영혼을 구원하고자 가신 예수님의 그 고난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 최초로 성지를 배경으로 한 200여 점의 대작을 완성해 주님이 주신 화가의 달란트로 쓰임받고 싶다” 는 믿음의 포부를 밝혀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잡지에 소개한 임장수 화백 작품 중에는 미술사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루벤스, 레핀 등의 명작을 모사한 그림이 있다. 회화사에 길이 남는 걸작을 모사하는 것은 화가로서 회화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기도 한데, 원본을 복사한 것처럼 정밀하게 작품을 구사해 내는 임 화백의 운필력은 그가 러시아 국립 레핀아카데미 미술대학에서 치열하고 혹독한 연습으로 쌓아온 수학 경륜이 바탕이 되었음을 말해 준다.



<사진설명> 임장수 화백은 현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레핀 등의 명작을 모사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중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모사본은 원근법에 기초한 공간 구도와 등장인물들의 각기 개성 있는 몸동작, 표정까지 그대로 살려내어 생동감을 더했다.

화가의 정교하고 숙련된 회화기법이 작품 속에 여실히 배여 있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인 기독 명화들을 임 화백의 모사본을 통해 감상할 기회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설명> 임장수 화백이 그린 백두산과 한라산 그림은 한라산과 백두산 천지(天池)가 한데 어울리며 예수의 복음으로 통일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월드비전센터 4층 소재.

임장수 화백이 성지 그림을 작업 한 지 1년이 채 안 되었지만, 그의 작업실 안에는 그동안 쌓아온 작품이 크고 작은 캔버스를 통틀어 100여 점은 되어 보였다. 그간 작업해 온 작품 중에는 월드비전센터 4층 로비 벽면에 자리한 「한라에서 백두까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이 증거되기를 기도하며」라는 그림이 있다.

작품의 제목도 길지만 작품 크기도 엄청나다. 가로 10m, 세로 2m에 달하는 초대형 캔버스에 웅장하고 과감하게 담은 대작은 윤석전 담임목사에게 직접 화제를 받아 만든 작품이다.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대형 캔버스를 제작하는 준비 기간만 해도 두세 달이 걸렸다. 한라산과 백두산은 이미 수차례 다녀온 바 있으나 좀 더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다시 한 번 답사했다.

아름다운 작품 소재를 선택하기 위해서라면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명소와 자연경관을 찾아나서는 임장수 화백은 최상의 구도와 색감을 지닌 장면을 포착하려고 같은 대상을 몇 십 장, 많게는 몇 백 장까지 카메라에 담아오는 철저한 사전작업을 한다. 그가 만드는 작품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게 넘어가지 않는 꼼꼼한 작업 습관은 그의 스케일 있는 제작 활동의 면모를 보게 한다.

월드비전센터 4층 로비 공간을 압도하고 있는 이 그림은 남과 북을 상징하는 한라산과 백두산이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고 자연스러운 하나의 산으로 결합하여 표현되었다. 한라산에 만발한 철쭉꽃이 어느덧 백두산 천지(天池)까지 전해져서 울긋불긋 물들인 모습은 마치 그리스도의 피에 젖은 복음의 물결이 저 북녘땅 끝까지 증거되어 이 땅 방방곡곡에서 그리스도의 계절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 작품을 볼 때마다 항상 그림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상기되어 월드비전센터를 오가며 관람하는 성도의 가슴속에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한반도 온 땅에 복음이 전파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새겨질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7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