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08 15:01:41 ]
한성교회 갤러리H에서 5월 한 달간 전시
꽃이라는 소재로 아름다운 신앙고백 담아
우리 교회 서양화가 이미정 권사의 제6회 개인전 <복음 그리고 새 생명展>이 2012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서울 양천구 신정동 한성교회 갤러리H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이미정 권사가 2007년 네덜란드 두팅헴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5년 만에 여는 개인전시회라 의미가 크다.
이미정 권사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대한민국 미술인선교회 회원이며 한성교회 갤러리H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는 지인에게 지난해 10월 즈음 전시회 요청을 제의 받았고 이를 계기로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미정 권사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주님의 기쁨이 되길 원하며 하나님께 진정으로 드리는 아름다운 영적 예배가 되기를 기도한다”며 “작품 한 점 한 점이 전도지가 되어 관람하는 이들마다 작품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정 권사는 작품 소재가 대부분 ‘꽃’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번 개인전에 출품하는 20여 작품 역시 다양하고 신비스러운 꽃들을 신앙과 접목한 기독 회화로 선보였다.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해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복음을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이미정 권사는 꽃을 그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수많은 그림 중에 어떤 그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격스럽게 하는가 하면, 어떤 그림은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잔인한 그림, 사악한 그림 등도 있고, 개중에는 안티 기독인들이 그린 예수를 희롱하는 그림도 있습니다. 그림이 튀어나올 것 같이 생명력 있고 힘찬 기운을 주는 명작(名作)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그만큼 명작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화가는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그림 속에 자신의 생각, 사상, 경험을 표현하는데, 그림은 무엇보다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그림 자체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꽃을 소재로 삼아 작품 활동을 합니다.”
이번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 중 <복음>(유화 130.3×89.4㎝)은 성경 말씀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롬1:2)를 주제로 그린 그림이다. 사람을 상징하는 꽃 위로 복음을 비유한 꽃잎이 흩날리며 사람들에게 예수의 복음이 전파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들의 모습은 복음으로 삶이 변화해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해 놓은 것이다.
<사진 설명> 이미정 작(作) <복음>(유화 130.3×89.4㎝)
<성령>(유화 220×128㎝)은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4:31)는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그린 작품이다.
백합꽃 열두 송이는 열두 제자를 상징하기도 하고 오늘날 복음을 선포하는 목회자를 상징하기도 한다. 백합꽃 주위에 있는 수많은 안개꽃은 성도(聖徒)이며,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꽃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나타낸다. 오른쪽에 천국의 문이 열려 있고 그 안으로 안개꽃이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은 성령 충만한 성도가 천국으로 입성(入城)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무수히 많은 꽃을 신비로운 색채로 덧입혀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 넣은 묘사력이 돋보인다.
<사진 설명> 이미정 작(作) <성령>(유화 220×128㎝)
<침례>(유화 45.5×38㎝)는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1:5)”는 성경 말씀을 주제로 그린 작품이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단비를 온몸으로 맞고 있는 꽃들의 싱그러운 모습은 마치 성령의 침례를 받고 있는 성도를 보는 듯하다.
<사진 설명> 이미정 작(作) <침례>(유화 45.5×38㎝)
꽃이라는 제한된 소재로 이토록 다양하고 아름다운 신앙 고백이 담긴 기독 회화를 표현하고 있는 이미정 권사의 작품이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나타내며 “눈으로 보여주는 찬양과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문준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