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태교 음악으로 적합한 찬양

등록날짜 [ 2013-08-07 10:02:20 ]

클래식은 음역이 높지 않아 태아와 산모에게 안정감 줘
그중 하나님을 향한 찬양은 생명력이 있기에 더욱 좋아



사람이 귀로 소리를 듣는 시기는 언제부터일까? 연구에 따르면 엄마 뱃속에 태아로 있을 때에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임신 3개월에 접어들면 태아에게 귀가 생기기 때문에 음악 태교를 할 수 있다.

임신 6개월에 들어서면 듣는 기관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고,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가 작동한다. 이 시기에 이른 태아는 높고 낮은 음, 길고 짧은 음, 리듬 같은 다양한 소리를 구분하고 기억할 수 있다.

태아에게 좋은 소리를 많이 들려 주어 기분 좋은 자극을 제공하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하게 해 주어야 한다. 태아기에 음악 태교를 접한 아이는 감수성과 집중력이 높아진다. 또 초기언어를 받아들이는 우뇌가 발달해 말을 빨리 익히기도 한다.

태교에 적합한 클래식 음악
일반적으로 편안한 클래식 음악이 태교 음악에 적합한 장르로 알려졌다. 클래식 작곡가 중 바흐, 헨델, 비발디,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과 같은 작곡가 음악을 추천한다.

비발디, 바흐, 헨델과 같은 바로크 시대에 활동한 작곡가의 곡들은 주로 2/4, 3/4, 4/4 박자 같은 단순한 박자를 사용한다. 또 빠르기도 거의 변화가 없다. 가락 역시 장식음이 많아서 화려하지만 반복이 많고, 음역이 높지 않아 안정감을 준다. 바로크 시대에 활동한 작곡가들이 만든 곡은 교회 음악의 시초로 자리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곡에는 비발디 ‘사계’,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헨델 ‘수상음악, 할렐루야’가 있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음악은 태아에게 들려줄 만한 대표적 음악으로 손꼽힌다. 5세에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며 12세에 오페라를 만든 천재 모차르트는 36년이라는 짧은 생애에도 오페라, 교향곡, 소나타, 실내악, 종교음악 같은 수많은 곡을 작곡하였다. 모차르트가 추앙받는 이유는 짧은 생애 동안 많은 곡을 작곡해서가 아니라, 그가 내놓은 작품들이 지니는 폭과 길이가 다음 시대 작곡가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솜씨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곡에는 오페라 서곡 ‘피가로의 결혼’ ‘호른, 클라리넷, 오보에 등 협주곡’ ‘교향곡 25번’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이 있다.

찬양은 영혼과 육신을 성장하게 해
태교 음악에 최고로 칠 음악은 단연 찬양이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하려 함이니라”(사43:21) 하는 말씀처럼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인간의 지성, 감성, 의지를 자극한다.

하나님께서 첫 사람을 만드시고 그에게 호흡을 불어넣으셨듯이, 찬양은 영육 간에 생명이 넘치게 하는, 가장 좋은 태교 음악이다.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찬양 곡조와 각종 악기 연주 역시 태교 음악에 도움을 준다. 그중 “쿵쿵” 하고 베이스 드럼이 울리는 반복적인 리듬은 태아에게 정서적 안정을 준다. 또 하나님이 지으신 성전 안에 마련한 최상의 음향 시설 역시 그 어떤 세상 음악과 비교할 수 없이 좋다. 예배 찬송과 설교 말씀으로 태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으로부터 영육 간에 생명을 공급받는다.

찬양하고 예배하면, 비단 태아뿐만 아니라 예배당에 모인 전 성도가 하나님의 태교를 경험한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낳으신 자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을 들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하나님이 공급하는 음악 태교를 경험한다. 반면 불신자들은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여 세상 음악(마귀를 칭송하는 음악)을 들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찾으려 해서 안타깝다.

복음에 빚진 믿는 자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복음 전하는 일을 살아갈 이유로 삼아야 한다. 예수가 흘린 보혈로 죗값을 해결하고 천국 소망을 전하며 찬양하는 삶은 어린아이에서 노년까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삶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할찌어다 할렐루야”(시150:6).


/유민호
CTS 교향악 단원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위 글은 교회신문 <34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