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 소개

등록날짜 [ 2014-07-07 23:19:15 ]

전 세계 2000여 명에 이르는 국외 이주민 참석 예정

민족적·신앙적 정체성을 일깨우며 위로하고 도전받아


<사진설명> 지난 2011년에 열렸던 한민족 재외동포세계선교대회의 비전나이트


2011년도에 한민족 디아스포라 1만 명을 비롯한 주의 백성들이 모여 CTS교향악단과 연합찬양대 1000명이 ‘내 눈 주의 얼굴을 보네’ ‘할렐루야’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기억이 생생하다.
 

3년 만인 오는 7월 7~11일 ‘2014 횃불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가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와 잠실체육관에서 다시 열린다. 기독교 선교 횃불 재단(이사장 이형자)이 주최하고 6개 교회와 횃불회원 교회들이 함께 협력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한인 디아스포라(국외 이주민)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찬양대 일만 명과 CTS교향악단 100여 명이 찬양을 올린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는 국외거주동포들과 국내 연고지가 없는 동포들을 초청하여 그들을 국내 교회와 자매결연해 주고, 위로해 주며, 나아가 그들을 현지 선교사로 세우고,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심어 주어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데 목적이 있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특정 인종(ethnic) 집단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이 시기의 집단적 이주는 경제유민(한말 만주·러시아), 계약노동(한말 하와이·중남미), 박해 도피(일제강점기 만주·연해주·중국·미주), 강제연행(일제강점기 일본)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1960년대 이후 미주·유럽으로 한 자유이민은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광부가 중심이 됐다.
 

외교부 통계를 보면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는 현재 750만 명에 이른다. 가난에서 탈출하고자 희망을 품고 이역만리로 떠났지만, 국적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아픔은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는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도움을 주려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민족 디아스포라는 전 세계 175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는 중국인(130여 개국)이나 유대인(100여 개국)보다 세계 곳곳에 더 넓게 퍼져 있는 것이다. 특히 2011년 제1회 대회가 한민족 디아스포라로서 민족적·신앙적 정체성을 깨닫게 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디아스포라들이 한국교회와 자매결연해 하나 되는 데 초점이 있다.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가 순수한 신앙의 열정으로 무장된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통해 새롭게 도전받고, 한민족을 세계복음화의 도구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경륜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는 7월 10일 6시 30분 잠실체육관에서는 디아스포라 2000여 명과 한국교회 성도 2만여 명이 모이는 대형집회가 열린다. 또 연합찬양대 일만 명과 찬양대 100여 명이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릴 것이다. 찬양과 집회의 모든 프로그램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기대하며, 예수 보혈의 공로에 힘입어 한민족의 디아스포라와 모든 교회와 성도가 집회를 통해 큰 은혜가 되기를 소망한다.

/유민호

CTS 교향악단원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위 글은 교회신문 <3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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