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친해지기] 상록오케스트라 정기 합주회

등록날짜 [ 2015-05-20 11:33:21 ]

태국 왕실 해군오케스트라 지휘자 나롱 대령 초청

복음선교 찬양 사역에 더욱 활기가 넘치길 기도해

 

 

태국 왕실의 해군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나롱 상부트(narong sangboot) 대령이 한국에 왔다. 나롱 대령은 태국 왕립 해군음악학교 감독이며 한국과 태국의 문화 교류 창인 ‘홀리 시티(Holy city)’ 연합오케스트라 지휘자로도 활동 중이다.

 

대전 ‘상록오케스트라’가 제111회 정기연주회에 나롱 대령을 객원 지휘자로 초청했다. 나롱 지휘자는 고전음악의 대표인 모차르트,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 그리고 러시아 고전주의 음악을 완성한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멘델스존이 남긴 작품 중에서 널리 애창되는 <바이올린 협주곡>에 이어 차이콥스키의 대작 <교향곡 5번>을 선사해 최고의 무대가 되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록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과 현악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1975년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음악 모임을 진행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발족했다. 클래식 음악 연주단체로서 정기연주회를 열고 각종 초청연주, 해외연주, 교도소, 양로원, 병원, 시설, 군부대 같은 문화 소외 지역에서 자선연주를 했으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상록오케스트라는 2005년에 설립된 CTS 기독교 TV 교향악단의 모체로, 상록음악학교를 설립하고 시대를 이끌어 갈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나롱 지휘자와 상록오케스트라 간에 맺은 끈끈한 정은 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나롱 지휘자는 태국 왕실 음악감독이라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음악 선교를 담당하며,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7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8월 말에 방콕 국립예술극장에서 상록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태국은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국가로서, 나라 전체가 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이슬람 민족이 많이 거주한다. 태국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가면, 사람들이 일곱 머리의 뱀을 줄다리기하듯 잡아당기는 조각상이 우상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마치 ‘뱀과 함께한다’는 의미인 듯해 소름이 끼친다.

 

이런 나라에서 크리스천들이 국립극장에서 찬양하는 모든 재정과 섬김을 담당한다는 점도 이적이라면 이적이다. 중국계 태국인 장로 한 분은 상록오케스트라 찬양 사역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후원하고 있다. 또 다른 태국인 장로도 소장하고 있던 다이아몬드를 한국까지 들고 와서 상록오케스트라의 찬양 연주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후원했다.

 

태국 크리스천의 기도 제목은 상록오케스트라의 ‘거룩한 성’ 찬양이 이스라엘에서도 울려 퍼지는 것이다. 그들이 소망하고 기도한 응답으로 상록오케스트라와 나롱 대령이 협력해 불교 국가에서 ‘거룩한 성’ 오케스트라 찬양을 매년 올리고 있다.

 

나롱 지휘자가 협력해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고 있어 은혜 중의 은혜다. 나롱 지휘자는 상록오케스트라의 복음 선교 찬양을 계기로 복음을 받아들였고, 지금까지 선교에 힘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매우 감사할 뿐이다.

 

지금도 태국 크리스천들은 상록오케스트라를 믿고 기도해 주며, 이스라엘까지 전진해 ‘거룩한 성’ 찬양을 울리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번에 대전에서 열리는 연주회가 먼저 주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음악회가 되길 바라고, 나롱 대령이 전도해 태국 왕실 군인들과 학교 아이들뿐만 아니라 태국의 국왕도 예수를 믿는 놀라운 이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 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막13:28).

글/ 유민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졸

CTS교향악단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위 글은 교회신문 <4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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