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12-30 22:23:28 ]
음악 직업에 관한 학생들의 정보 공유는 미미한 상황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노력이 없으면, 곧 생명력 잃어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회 모습도 계속 바뀐다. 과거 대학에서 학문적 우위를 차지했던 과목들이 실용성과 합리성, 시장성, 경쟁성에 따라 사라지기도 하고, 혹은 새로운 과목이 개설되기도 한다. 음악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고, 그와 관련한 직업을 갖고 있지만 시대 상황과 흐름에 따라 음악 생태계 현실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그와 관련한 직업을 갖고자 할 때,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할까? 직업을 선택할 때는 전공 분야와 연관이 있는지, 또 그 직업이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투자 가치가 있는지 등 전반적인 부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음악 관련 직업을 선택하고자 할 때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음악 전공자 중에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한순간 매료되어서’, ‘음악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같은 다양한 감정적인 이유로 선택한 예가 잦다. 전공을 감정적인 요소로 결정지은 탓에 앞으로 닥칠 일들에 대해 이성적으로 고민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게다가 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감정적인 욕구가 앞선데다가 그들의 부모조차 실제로 ‘음악’에 대한 특별한 지식과 정보가 없다. 그저 몇몇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아무 준비 없이 자녀에게 음악을 하게 한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고 하지만, 음악을 전공으로 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정보 공유 능력은 미미한 상황이다.
재능 여부가 가장 중요해
아무튼 우여곡절 속에 음악을 전공했다면, 전문적인 직업을 가질 때까지 늘 고민하고 스스로 판단할 부분이 있다. 바로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지 여부다. 음악을 전공하고 그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또 계속 이 직업을 영위할지 아니면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미련 없이 내려놓아야 할지 결정 짓는 부분이다.
‘재능 여부’는 음악을 전공한 자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어김없이 매순간 찾아온다. 음악 분야에는 재능과 발전 가능성이 함께 움직이기에 ‘재능’이야말로 음악 전공과 직업 선택에서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재능 있는 사람이 음악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얼마 가지 않아 직업으로서 생명력을 잃게 된다.
음악을 전공한 학생이 음악에 들인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헛되게 하지 않고자 음악 관련 직업 정보를 공유하려 한다. 비록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음악 관련 직업을 갖고자 하는 이에게도 이 정보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음은 음악 관련 대학 전공 분야와 직업들이다.
순수 음악 계열(대학, 대학원 전공계열)
실용음악, 뮤지컬, CCM, Jazz, 성악가, 가수, 팝페라, 뮤지컬 배우, 기악연주자(solo/잼, 드럼, 콘트라베이스, 키보드), 작곡, 편곡, 화성, 지휘자 미디(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음악치료학, 음악교육학(2급 정교사 자격증), 음악학(서양음악사, 이론, 음악미학), 음악경영(Music Bussiness, management), 국악, 반주과, 음악교수법(악기교수법), 유아음악(유리드믹스, 달크로즈, 스즈키) 등
음악 관련 직업
연주자, 초.중.고등학교 음악교사(정교사/기간제교사), 대학교수, 영화음악작곡가, 만화영화음악작곡가, 게임음악작곡가, 광고음악작곡가, 음원제작자, 음악방송연출가, 음악감독(오페라, 뮤지컬), 음악 코치, 음향 녹음기사(스튜디오), 시립.구립 음악홀 음향조절 기술자, 음악경영(음악학원, 연주홀 내 커피숍이나 음악 카페 운영, 클래식이나 재즈카페, 음악연습실 등), 음악평론가, 음악방송 진행자, 악기조율사, 악기 수리와 제작자, 음악치료사, CCM 가수, 대중가수, 음악해설가, 기악반주자, 코러스, 합창단 단원, 오케스트라 단원, 뮤지컬 단원, 유아음악교사(문화센터, 유치원), 출장 레슨, 발성 코치 등.
한정덕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Maastricht)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헬몬찬양대 피아노 반주자
위 글은 교회신문 <4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