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목사 영화 <일사각오>] 영화를 보면 심장이 뛰지 않을 수 없다

등록날짜 [ 2016-04-11 13:54:27 ]

일제강점기에 기독교 역사현장을 체험하는 감동의 시간

단체관람이면 대관 가능, 성도들의 뜨거운 관심 필요해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 예수님을 구주라고 믿으십니까. <일사각오> 영화를 보면 심장이 뛸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도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입장료를 돌려 드리겠습니다.”

영화 <일사각오>에서 주기철 목사 역을 맡은 이지형 안수집사(온누리교회)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영화 관람의 절대적 필요성을 눈물로 호소하자 기자회견장은 일순간에 숙연해졌다. 이 안수집사의 애타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영화 내 고문장소 세트장인 익산교도소에서 촬영할 때가 겨울이었는데 너무 추워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때 평양감옥에서 고문당하신 주 목사님의 고통은 얼마나 컸을까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피를 토하는 고통에도 목사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아십니까. 고문당하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잠을 재우지 않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해 엉겁결에라도 행여 신사참배를 할까 봐 그게 제일 두려웠다고 합니다. 주 목사님은 일사각오 신앙을 온몸으로 실천했습니다. 이를 재현한다는 것이 저로선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일사각오 신앙을 훼손할까 봐서 말입니다.”

이 안수집사의 발언이 끝나자 바통을 이어받은 김영진 장로(전 국회의원, 현 한국교계-국회 평신도지도자 5단체 협의회 회장)주기철 목사님이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영화 <일사각오>는 지난 317() 개봉한 후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아 관람객수가 5만을 넘어섰다. 권 감독을 위시하여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과 영화관계자들의 가슴을 부풀게 했다. 하지만 4.13 총선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관람객이 급격하게 줄어 조기에 종영될 수 있다는 적신호가 켜졌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려고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영화 관람 독려를 위해 인터넷 신문 교회와신앙’(엄무환 사장)46() 오전 11, 종로 5가에 있는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권혁만 감독과 이지형 주연배우 그리고 김영진 장로를 초청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혁만 감독은 일제 참혹기 당시 미나미 지로 제7대 조선총독은 조선의 기독교는 조선통치상의 가장 큰 대적이고 암적인 존재다라며 서슬 퍼런 총칼로 기독교를 핍박했지만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한 믿음의 선진들은 순결한 신념과 정의의 삶을 굽히지 않았다현재 다음 세대를 책임져야 할 많은 젊은이가 가치관에 혼란을 느끼며 좌절하고 있지만, 영화 <일사각오>는 우리 신앙과 교회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며 청소년들에게 일제강점기의 기독교 역사현장을 체험하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영화평론가 강진구 교수의 말을 인용, 소개했다.

이어 권 감독은 그러나 세상은 냉정하다라며 영화계의 철저한 시장논리 앞에 이런 영화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극장 환경은 극히 열악하다. 상영관은 최소한의 규모인 30여 개로 출발했고, 상영시간도 한적한 시간대에 그것도 한두 차례 정도였다<일사각오>가 처한 현실의 애로사항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영화 <일사각오>가 지금 이 땅에 나온 이유가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로부터 70년이 지난 현재 일제의 총칼은 사라졌고 교회를 핍박하는 권력도 없지만 기독교는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병원, 학교, 복지, 인권 등 한국사회를 선진화로 리드하던 교회는 오히려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맞아 영화 <일사각오>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67:3)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에게 찬송을 받으시고 그분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제작됐다.

영화 <일사각오>는 현재 전국 45CGV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며, 80명 이상 단체관람을 원한다면 극장에서 대관 상영이 가능하다. 극장 상영과 단체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일사각오> 영화 배급사인 파이오니아 21(070-7886-3691, 010-3433-6691)에 문의하면 된다.

권혁만 감독은 오는 4.13 총선이 치러지는 당일에 한하여 <일사각오> 영화 관람료를 전국의 모든 CGV 극장에서 6천원으로 할인하여 볼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혁만 감독은 2년 전 손양원 목사 그리고 이번에는 주기철 목사 일대기를 방송과 영화로 만들었다. 권 감독은 방송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주님께서 이끄신 결과이다영화 <일사각오>는 방송과 완전히 다르다. 대부분을 새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엄무환 목사(교회와신앙 사장)

위 글은 교회신문 <4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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