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7-18 11:48:58 ]
원제목은 ‘나를 반기는 목소리를 듣는다’
‘I hear Thy(your) Welcome Voice’
십자가 사랑 점점 잃어 가던 유명 부흥사가
다시 찾은 보혈의 은혜에 감격하며 만들어
구원의 감격을 되찾은 목회자의 고백
루이스 하트서프(Lewis Hart-sough, 1828~1919)는 1828년 뉴욕에서 태어나 캐저노비아 신학교를 졸업한 후 34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유타, 아이오와 등 여러 지역에서 목회자로 사역한 그는 곧 능력 있는 부흥강사로 유명해졌다. 루이스 목사가 설교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앞자리에 앉아 은혜받으려고 자리다툼을 벌일 정도였다. 설교를 들은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혜를 경험했다.
하지만 루이스 목사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큰 고민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의 설교를 듣고 예수의 피를 만나고 은혜받지만 정작 하트서프 목사 자신은 십자가 사랑을 점점 잃어 가고 있었다. 바울의 고백처럼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져야 하는데(고후4:16) 하트서프 목사는 점점 마음이 굳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부흥집회를 인도하던 중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말씀이 총알처럼 루이스 목사 자신의 가슴을 관통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한 것이다. 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하트서프 목사는 다시 찾은 보혈의 은혜에 감격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가사와 곡을 써 내려갔다. 그 찬양이 바로 우리나라 찬송가 186장 <내 주의 보혈은>이다.
죄인을 부르시는 주님을 찬양
이 찬송의 주제는 ‘예수의 보혈’이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진실하게 깨달은 하트서프 목사는 찬양을 통해 말한다. 오직 예수의 피만이 우리를 정결케 하고, 하나님께로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약함을 강하게 하는 것도, 우리의 추함을 깨끗이 씻어 주는 것도 오직 예수의 보혈뿐이다. 예수의 피 안에서만 평안함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예수 피의 능력에 힘입어 살길을 얻는다고 말이다.
이 곡의 원제목은 ‘I hear Thy welcome voice’로 ‘나를 반기는 목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죄인 된 나를 하나님께서 부르신다. 나를 살리려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고 다시 불러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은 갚을 수 없다. 우리는 매일 예수님의 보혈에 의지해 새 힘을 얻어야 한다.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직 주의 보혈에 의지할 때만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 다.
하트서프 목사는 이후에도 무디 전도단에서 활동하고 기독교 잡지 음악 편집인으로서 찬송가를 편집하고 모으는 등 꾸준히 찬양 사역을 했다. 목사로, 찬양 작사가로 충성한 그는 1919년 90세로 생을 마감했다.
찬송가 186장 <내 주의 보혈은>
1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내 죄를 정케 하신 주 날 오라 하신다.
2
약하고 추해도 주께로 나가면
힘주시고 내 추함을 곧 씻어주시네
3
날 오라 하심은 온전한 믿음과
또 사랑함과 평안함 다 얻게 함일세
4
큰 죄인 복 받아 빌 길을 얻었네
한 없이 넓고 큰 은혜 베풀어 주소서
5
그 피가 맘 속에 큰 증거 됩니다
내 기도소리 들으사 다 허락하소서
후렴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골고다의 보혈로 날 씻어주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63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