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예수 사랑을 미술작품으로 표현

등록날짜 [ 2019-10-08 16:42:13 ]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성료

매해 예수 복음 전하기 위해 개최

대상 없이 우수상 세 작품 선정


■ 헤븐리 선라이트-문호 作

■ 어머니의 십자가-최승주 作

■ 마음의 가난함을 통한 천국 소유-배학기 作’


예수께 감사하고 천국 소망 넘치는 작가들의 신앙고백 담겨 있어


제27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일원로 밀알미술관에서 열렸다. 한국미술인선교회가 주최한 공모전 1차 예선에서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공예 같은 다양한 부문 작품이 출품돼 122점이 본선에 올랐고 우수상 3명, 특선 13명, 입선 36명이 선정됐다. 올해는 아쉽게도 대상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우수상은 문호의 ‘헤븐리 선라이트(Heavenly Sunlight)’ 최승주의 ‘어머니의 십자가’ 배학기의 ‘마음의 가난함을 통한 천국 소유’가 차지했다. 우수상을 받은 서양화 작품 3편을 지면으로 감상해 본다.




1. 우수상-헤븐리 선라이트(Heavenly Sunlight) <문호 作, 서양화>
(98.0x116.7cm | 캔버스 위 유화 | 2019)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찬송가 502장 가사를 형상화한 ‘헤븐리 선라이트(천국의 빛)’는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 빛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 모습을 잘 담아냈다. 문호 작가는 “일상과 여행에서 작품 소재를 찾는 편인데 유람 도중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 쪽으로 걸어가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찬송가 가사가 생각나 작품을 그렸다”고 말했다.


2. 우수상-어머니의 십자가 <최승주 作, 서양화>
(117x80cm | 캔버스 위 아크릴 | 2019)


‘어머니의 십자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십자가에 빨간색을 칠하는 모습 뒤에 어렴풋이 보이는 예수님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최승주 작가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에게 그림을 가르치던 중 어머니가 첫 작품으로 십자가를 그리는 모습에 감동해 그림으로 남겼다”며 “나는 어머니가 나이를 먹어 가는 것을 서글퍼하실 줄 알았는데, 십자가 그림 옆에 ‘십자가 빛난다. 감사 더 감사’라고 글을 써 놓으신 것을 보고 감격했다”고 울먹였다.


3. 우수상-마음의 가난함을 통한 천국 소유 <배학기 作, 서양화>
(53x46cm | 합판 위 혼합재료 | 2019)


배학기 작가는 성경 칠복 중 하나인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가운데 푹 파인 사각형은 마음을 비워 가난해진 것을 의미한다. 그 마음 안의 칼자국 표현은 마음이 완전히 밑바닥까지 간 것을 뜻하고, 사각형 둘레 거친 터치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 고난을, 빨간 화살표는 예수님 보혈을 의미한다. 배학기 작가는 “살다 보면 즐거운 날도 있고 영화로운 날도 있지만, 육신의 때에 누리는 것들이 허망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인생 성공은 오직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함으로써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된다는 것임을 작품에서 표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품된 작품에는 작가들의 신앙고백이 오롯이 담겨 복음을 전하고 있다. 주최 측은 “기독교 미술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앞에 굴복한 미술”이라며,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널리 알리는 자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특선

김갑수-RANSOM(대속물)

김수진-주님의 손에 이끌려 1

박선순-성화로 가는 길

박지은-믿음의 친구

변진미-꿈꾸는 질그릇

심은하-그리스도의 계절

심재국-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

이주영-광야에서 B(Bemidbar)

전경환-오병이어

정순기-가시둥지

정인국-긍휼(mercy)

최금란-견딤이 쓰임받는다(욥의 인내)

최명원-Shamayim(마음의 풍경)


/정리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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