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찬송가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

등록날짜 [ 2019-10-31 11:51:00 ]

청년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역 하던 중

눌린 마음 위로해 주려고 기타 치며

찬양 부르다 성령이 임한 모습을 경험

감동 느낀 후 주님께 감사해 만든 찬송

지금도 열정적으로 찬양과 예수님 전해


폴 카일(Paul Kyle, 1953~ )은 영국 북 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25세 되던 해에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매일 열정을 다해 몸이 아픈 사람들을 돌보며 예수님을 전했다. 카일은 아무리 훌륭한 의술도 죽음 앞에서는 무기력하다는 것을 깨달아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살아왔다.


하나님이 부르시자 의사 그만 두고 사역
카일은 의사라는 직업에 큰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자 20년 넘게 의사로 복직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순종해 ‘커뮤니티 오브 더 킹(Community of the King)’이라는 기독교 모임을 섬겼다. ‘의사 면허를 소지한 기독교 사역자’라는 특이한 이력 덕분에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받았고 청년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직분을 맡았다.


당시 젊은이들은 ‘기독교인이라면 욕망과 욕구를 억누르고 절제되고 금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오해했다. 사실 그들은 마약과 문란한 성생활로 얻는 즐거움이 더 좋았던 것이다. 카일은 이런 청년들에게 “겨우 그거야? 음란한 생활, 마약, 쇼핑 같은 걸로 만족하는 거야? 쾌락 치고는 너무 약한데? 너희는 이것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흥분되는 걸 놓치고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란, 단지 인간의 욕구를 억누르는 종교가 아니다”라면서 “기독교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아름다움, 예수가 주는 참된 평안, 성령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주는 기쁨으로 인간을 채워 준다”고 가르쳤다.


신령한 경험을 찬송으로 만들어 감사
하루는 카일의 집에서 청년들이 말씀을 들었다. 그날따라 청년들의 표정이 무엇인가에 짓눌린 듯 어두웠다. 그 모습을 본 카일은 갑자기 기타를 치며 찬양했다. 청년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곧 그를 따라 다 함께 찬양을 불렀다. 청년들이 하나둘 입을 열어 찬양하는데, 카일의 눈앞에 하나님의 환상이 펼쳐졌다. 청년들의 입에서 나온 찬양이 어우러져 하나님의 보좌로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그때 카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을 들으시며 응답하시는구나’ 라는 감동을 느끼고 이 경험을 찬송으로 만들어 주님께 올려 드리며 감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찬송이 바로 찬송가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다.


몸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
카일은 이 찬송을 청년들에게 들려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찬송은 세계 곳곳으로 펴졌다. 하지만 그는 “이 노래는 제 노력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만들었고, 주님이 하신 것”이라고 고백했다.


 카일은 지금도 찬양사역을 하며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전한다. 또한 왜 좋은 직업을 그만두고 이런 일을 하고 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답한다.  “나는 몸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속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도 하고 사람들 간의 무너진 관계를 회복해 주지요. 주님이 가라고 한 길이기에 후회도 아쉬움도 없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신부의 모습으로 주님을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1. 예수 우리 왕이여 이 곳에 오셔서 우리가 왕께 드리는  영광을 받아 주소서 우리는 주님의 백성  주님은 우리 왕이라 왕이신 예수님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리소서   2. 예수 우리 주시여 이곳에 오셔서 우리가 주께 드리는  찬양을 받아 주소서 우리는 주님의 종들  주님은 우리 주시라 주 되신 예수님 오셔서  이 찬양을 받아 주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6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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