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왕의 왕, 영원히 다스리시는 전능자이심을 고백

등록날짜 [ 2019-12-24 12:41:18 ]

예수님 오신 그 밤만이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오셨네로 주님 영접 선포

십자가의 전달자되기로 작정하고

전 성도하늘 가는 밝은 길이찬양 이어

찬양단과할렐루야 송으로 대단원

 

성탄절에 울려퍼지는 찬양 중 가장 많이 부르는 곡이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라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즐기는 캐럴 중에는 빙 크로스비의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단연 1위다. 안타깝게도, 교회 안팎에서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진정한 뜻을 교묘히 비켜가게 한다. 태초부터 계신 말씀이신 전능자가 나 때문에 육신을 입고 태어나시기 위해 동정녀(童貞女) 마리아 뱃속에서 10개월을 참고 견디셨다. 가장 초라한 모습으로 마구간에서 태어나셔서 말구유에 뉘이셨을 때부터, 아니 선악과를 만들어 우리에게먹지 마라말씀하시기 전부터 인간의 의지가 잘못 되면 대신 오욕과 죽음을 당하기로 작정하신, 생명을 거신 이 사랑을 결심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뜻대로 피 흘려 죽기 위해 성탄하신 성자(聖子) 하나님이심을 안다면아기 잘도 잔다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奇妙者), 모사(謀士),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永存)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것임이라”(9:6).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가 정확히 예언한 아기는잘도 자는아기가 아니라 바로 세세무궁토록 권력을 가지신 분(벧전 5:11), 이사야서에 설명한 그대로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다. 연세중앙교회는 올해도 성탄절을 맞아구원의 이름 내 구주 예수라는 주제로 전 성도가 함께 성탄감사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주요 곡들과 프로그램의 의미를 알아본다.

 

곡 배경 알고 찬양하면 더 은혜로워

맨 먼저 성탄절(聖誕節) 의미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캐럴, ‘오 거룩한 밤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어린이찬양대와 전 성도가 함께 올려드린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까지 세상에 참된 거룩함은 없었다. 우주 안에 새 것이 없고, 죄 없는 것은 하나도 없었으니, 참빛 되신 예수가 세상이 오신 그 밤만이거룩한 밤이다. 이어 모든 백성과 교회가 주를 맞이하라고 외치는 강렬한 선포 찬양이 이어진다.


곧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목적인 십자가 사건이 글로리아찬양단의 노래로 이어진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쓰러지고 넘어지며 걸어가신비아 돌로로사고난 현장의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을 묘사한골고다’(솔로 윤연정) 그리고 십자가 그 위에서 최후를 맞이하시는 예수님께서 남긴 일곱 말씀을 문답식으로 부르는무거운 그 십자가’(솔로 홍이삭)를 찬양한다.


눈물로 부를 수 밖에 없는 주님의 목소리를 찬양한 뒤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현장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이어주는거기 너 있었는가를 연세중앙교회 연합찬양대와 글로리아찬양단이 함께 부른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현장에 함께하신 성령이 지금 우리에게 동일하게 감동하신다. 그 때문에 그때 거기 그 현장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주님과 상관이 없다. 이 찬양을 통해 우리 자신과 교회들과 세상에 물을 것이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뿐 아니라 제삼일에 성경대로 부활하셔서 사망 권세를 멸하시고 구원을 완성하셨다. 강력하게주 사셨다!’는 선포로 시작하는 찬양에 이어십자가의 전달자하늘 가는 밝은 길을 전 성도가 찬양한다. 로마서 14 9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말씀과 빌립보서 1 20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말씀 대로 우리 모두 죽든지 살든지 부활하셔서 나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초대교회 순교자처럼 복음을 위해 살기로 작정하는 찬양이다. 그리스도를 따른 부활의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기에 하늘 가는 밝은 길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리아찬양단과 전 성도가 헨델의 메시아 중할렐루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할렐루야 송을 함께 찬양한다. 우리에게 오신 그 아기는 누구인가? 평강의 왕, 영존하신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무릎을 그 발 아래 꿇게 하신, 어깨에 모든 권력을 무궁토록 매신, 다스리는 주()시다. 그는 왕의 왕, 영원히 다스리는 전능자이심을 고백하며 찬양의 대단원을 마친다. 이 모든 찬양을 받으실 우리 주님, 전능자이신 그분이 아무 반항도 없이 처음부터 나를 향한 생명 거신 사랑을 나타내시기 위해 죽임당하러 내 곁에 오셨다는 그 벅찬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 같은 이들의 찬양을 기쁘게 받으실 주님께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찌 이 설렘을 주체할 수 있을까?

 


/박성진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상임단장

미래에셋대우 전무


위 글은 교회신문 <6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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