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1-09 10:50:14 ]
“내 마음에 감동을 주는 단어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저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묵묵히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 매 순간 기도하며 앨범 준비
앨범 통해 예수가 더욱 깊어지도록…
CCM 찬양선교사 김용호가 작사·작곡한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는 우리 교회 양유경 자매가 자주 불러 익숙한 찬양이다. 찬양을 들을수록 가슴에 박히는 주를 향한 신앙 고백이 예수의 보혈로 구원받았다면 공감할 수밖에 없다. 듣는 이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김용호는 서울 인광침례교회에서 찬양선교사로 활동했고, 소리엘 6집과 7집에 참여한 실력 있는 프로듀서다. 대중음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 비신자들이 들어도 예수님이 누구시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해하게 된다.
김용호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에 항상 감동을 주는 단어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시다”라며 “예수께서는 사랑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그저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간증한다. 또 “이 곡을 통해 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도록, 이 곡을 듣는 이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만나도록 성령의 감동에 따라 작곡했다”고 겸손히 말한다.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름 예수
찬양선교사 김용호는 4U(ForYou)라는 CCM그룹을 결성하여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회를 했다.
30여 명 모이는 치악산 골짜기의 작은 교회부터 몇천 명이 모여 있는 큰 교회까지 갔다. 폭설이 내렸을 때 14시간씩 운전해서 절벽 같은 언덕도 올라갔고 청소년들이 환호하는 집회부터 청중 90% 이상이 60대 이상인 곳까지 찾아갔다. 깁스한 아이들이 횔체어를 타고 앞에 쪼르르 앉아있었던 병원에도 갔고 갓난아이부터 80세 노인분들까지 함께 있던 곳도 갔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함께 울었고 기도했고 회복의 역사들을 체험했다.
하지만 부족함을 느꼈다. 생각보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가족의 상처가 깊었고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식어 있었다.
‘내가 이 땅의 가족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내가 천하보다도 한 영혼을 더 사랑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 마음만 품을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내어 주신 그 사랑들을 잊지 않는다면…. 김용호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곡을 만들어 나갔다. 집회를 요청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이니 작은 모임이든지 큰 모임이든지 충실하게 준비해 가고 있다. 특별히 십일조 사역도 하고 있다.
10번에 한 번은 대가 없이 사역한다. 병원이나 군부대 교도소 등 소외된 곳에 꼭꼭 찾아가고 있다. 사역을 시작하고 변함없이 지켜온 원칙이다.
2007년에는 강연희, 김지훈과 ‘포유소울’이란 그룹을 만들어 트리오로 활동하다가, 2년 뒤 강연희가 1집 앨범을 내면서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를 만들어 수록했다.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른 강연희 또한 “찬양사역자로 활동을 이어 간 가장 큰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라며 “성대결절로 더는 노래할 수 없을 때 다시 일으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간증한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이라면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태영 기자
왜 십자가를 지셨나
하늘 귀한 영광 버리고
왜 십자가를 지셨나
하나님의 아들임을 버리고
왜 물과 피 쏟으셨나
아무 죄 없으신 어린양
왜 물과 피 쏟으셨나
조롱 멸시하는 나를 위해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토록 못난 날
이토록 약한 날
위하여 십자가를 택하셨네
수도 없이 주를 부인했는데
아버지의 곁을 떠나 방황했었는데
주를 향해 돌 던질 때
나도 함께 있었는데
사랑받을 것 하나 없는데
왜 날 위해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가 수록된 강연희 1집 앨범.
위 글은 교회신문 <65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