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찬송가 483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등록날짜 [ 2022-06-09 06:26:52 ]

죄인인 내 모습을 인정하고

예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허물과 죄악들을 회개하면

불평불만이 찬송으로 바뀌는

놀라운 은혜와 응답 경험해


찬송가 483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의 작사자 ‘엘리자 에드먼즈 휴잇(Eliza Edmunds Hewitt, 1851~1920)’은 미국 필라델피아 공립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일생 동안 결혼도 하지 않고 살면서 지극히 사랑한 대상이 있었는데, 첫째가 하나님이요, 둘째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이며, 셋째는 하나님의 어린이들이었다.


1887년 어느 겨울날, 문제 학생이 말을 듣지 않아 학교에서도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휴잇 여사는 엇나가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지도하면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그 학생을 상담했다. 그런데 상담 도중 문제 학생이 갑자기 옆에 있던 물건을 들어 휴잇 여사의 등을 내리쳤다. 스스로 화를 이기지 못해 교사를 폭행한 것이었다.


​이 일로 휴잇 여사는 척추를 심하게 다쳐 교편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물론이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다. 사고를 당한 휴잇 여사는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한 마음을 다스릴 수 없었다.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학생도 원망스러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런 고난을 주셨다고 오해해 하나님이 야속하기만 했다. 병원생활이 길어지면서 휴잇 여사의 마음은 더욱 황폐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찬송가를 흥얼거리면서 병실을 청소하던 한 아주머니를 만났다. 휴잇 여사는 그녀에게 “뭐가 그렇게 좋습니까”라며 짜증을 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미소 띤 얼굴로 “내 환경과 형편은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불평을 찬송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주셨으니 즐겁다”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휴잇 여사는 큰 충격을 받았다. 불평불만으로 가득하던 모습이 부끄러웠고 자신의 교만을 뉘우치면서 하나님께 회개했다. 이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말씀에 순종해 자신을 폭행한 아이도 용서했다.


이후 휴잇 여사는 불평과 원망이 가득했던 삶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으로 변화된 경험을 배경 삼아 다수의 찬송을 작사했고, 찬송가 483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도 그중 하나이다.


1.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 사함을 너 받으라


2. 주 예수의 은혜를 입어

네 슬픔이 없어지리

네 이웃을 늘 사랑하여

너 받은 것 거저 주라


3. 주 예수를 친구로 삼아

늘 네 옆에 모시어라

그 영원한 생명 샘물에

네 마른 목 축이어라

4. 너 주님과 사귀어 살면

새 생명이 넘치리라

주 예수를 찾는 이 앞에

참 밝은 빛 비추어라


(후렴)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 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우리는 과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지옥 갈 내 죗값을 대속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서로 사랑하고 있는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은 친구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 우리는 매일 죄인 된 내 모습을 뒤돌아봐야 한다. 나의 힘으로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주님이 주신 은혜로만 용서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


연세가족들은 매해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통해 내 영혼 사랑하고 이웃 영혼 사랑할 생명을 공급받고 있다. 코로나 탓에 몇 년간 가정에서 참석할 수밖에 없었으나, 2022 작정기도회는 흐트러진 신앙생활을 바로잡고 회개해 주님과 사이를 회복할 수 있는 복된 기회였다. 삶의 어려운 문제, 이해할 수 없는 문제, 감당하기 힘든 문제, 질병, 저주, 염려, 근심, 걱정 등 수만 가지 사정을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응답받을 수 있다는 소망이 마음을 뛰게 한다. 어느새 하루 남은 작정기도회지만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해 우리 모든 연세가족들이 때를 따라 응답하시는 그 이름의 능력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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