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주간 온라인 무료 상영

무대 위에서 예수 생애 재현해

노아, 다윗, 요나, 에스더 등등

성경 속 인물 작품도 매해 상연

<사진설명> 뮤지컬 ‘지저스’에서 물 위를 건너다 빠진 베드로를 예수께서 건지는 장면. 약 30m 무대 규모에서 풍랑을 비롯해 성경 속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사진설명> 사이트 앤드 사운드 극장은 노아, 삼손, 모세 등 성경 인물을 기반으로 한 공연을 무대에서 펼쳐 왔다.

미국의 ‘사이트 앤드 사운드 극장(Sight & Sound Theater)’이 미국 시각으로 지난 4월 7일(금)부터 9일(주일)까지 부활절을 맞아 2018년에 초연한 명작 뮤지컬 ‘지저스(Jesus)’ 공연 실황을 온라인에서 무료 상영해 화제를 모았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예수의 구원 사역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지저스’는 복음서 속 예수님의 생애를 약 30m 대형 무대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구현해 이목을 주목한 바 있다.

성경 속 ‘구원 사역’ 생생하게 재현

뮤지컬 ‘지저스’는 예수의 공생애 사역부터 최후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시기까지 성경 속 장면을 재현한다. 바닷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무대 위에 연출하여 바다에 빠진 베드로를 예수님이 건지시는 장면이나 가다라 지방에서 예수님이 군대 귀신을 돼지 떼에 보내 몰아낼 때 살아 있는 돼지들이 무대 위에서 실제로 뛰어내리는 등 성경 속 사건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특히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애절하게 기도하는 예수 역을 맡은 배우의 절규를 들으며 인류에게 아들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경험하기도 하며, 예수를 구주로 믿는 성도들이 대부분 극장을 방문하기에 예수께서 부활하시는 장면에서는 관람석 곳곳에서 “할렐루야!”, “할렐루야!”를 외치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뮤지컬 ‘지저스’의 공연 기획자인 조쉬 엔크(Josh Enck)는 몇 년 전 인터뷰에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탓에 극장들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당시 부활절에 상연하려고 한 뮤지컬 ‘지저스’를 온라인에서 무료 상영하기로 결정했고, 뮤지컬 ‘지저스’의 공연 실황을 지구촌 성도들과 공유할 수 있어 무척 흥분이 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사이트 앤드 사운드 극장은 2017년 ‘요나(Jonah)’, 2018년 ‘모세(Moses)’, 2019년 ‘노아(Noah)’, 2022년 ‘다윗(David)’, 2023년 ‘에스더(Queen Esther)’ 등을 연속 상연하며 성경 인물을 기반으로 한 공연을 펼쳐 왔다. 사이트 앤 사운드 극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공연 도중 관람석 사이로 배우와 동물들이 지나다닐 때 큰 생동감을 느낀다. 뮤지컬 ‘모세’에서는 애굽에 내려진 열 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이적의 장면을, 뮤지컬 ‘노아’에서는 관객이 앉은 곳 옆으로 동물이 지나가거나 새가 천장에서 날아와 노아의 방주에 탑승하는 장면 등을 지켜보는 것이다. 대형 무대에 마련된 방주 속에 낙타, 기린, 얼룩말, 사슴 등 동물이 한 쌍씩 있는 장면도 장관을 이룬다.

사이트 앤드 사운드 극장은 미국의 미주리주(州) 브랜슨과 펜실베이니아주(州) 랑캐스터에 각각 있다.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제작한 작품들은 홈페이지(Sight-Sound.com)에서 유료로 다운로드받아 시청할 수 있다. 유료 시청 시 한국어 자막도 제공하고 있다.

www.sight-sound.com

위 글은 교회신문 <7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