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풍성한청년회에서 제작한 성극 ‘서울중앙지검 수사1팀-수궁동 사건의 전말’의 한 장면. 연세청년들에게 ‘예수의 증인이 되어 복음 전할 것’을 애타게 당부했다.

풍성한청년회는 지난 3월 22일(금) 청년회 엠티(소예배실A)에서 성극 ‘서울중앙지검 수사1팀-수궁동 사건의 전말’을 상연했다. 법정 재판을 소재로 만든 성극 ‘수궁동 사건의 전말’은 연세청년들이 예수를 변호할 증인이 되어 죄 아래 살다가 멸망할 영혼을 살려야 한다는 다급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극 ‘수궁동 사건의 전말’의 줄거리를 소개한다.

예수의 증인이 아무도 없습니까

성극 ‘수궁동 사건의 전말’에서 검사(정호진 분)와 국선변호사(배지혜 분)는 법정에 선 피고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극 중 국선변호사는 아무도 변호하려고 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마음 쏟아 변론한다.

첫 사건은 교회에서 고성방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례. 공판 결과, 판사(이찬영 분)는 “피고가 주변 청년들이 깜짝 놀랄 만큼 큰 소리로 기도한 것은 사실이나, 성경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렘33:3)고 기록되어 있으며 주님의 애타는 심정으로 중보기도 한 것을 참작해 앞으로는 교회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 만큼만 부르짖어 기도할 것”이라며 명쾌하게 판결을 내린다.

이어진 사건은 차마 말로 다 꺼내기 어려울 만큼 절도, 폭행, 방화 그리고 살인까지 저지른 끔찍한 사례. 베테랑 검사도 질린 표정으로 사건 개요를 소개할 만큼 극악무도한 사건을 저질렀다는 피고(윤석호 분)는 재판 내내 아무 말 없이 묵묵부답이다.

이어진 재판에서 검사는 “피고가 극악한 죄를 저질렀다고 스스로 ‘자백’했으므로 사형에 처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요구하지만, 변호사는 피고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한 정황을 알리며 “형벌을 내릴 근거는 오직 피고의 자수와 자백뿐, 그가 죄인이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대응한다.

그리고 그동안 피고가 행한 놀라운 선행으로 도움을 받은 이들이 피고를 위해 변론하고 증언해 줄 것을 기다리지만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어 시간만 흐르는데…. 마치 2000년 전, 예수께서 수많은 이의 병을 고치고 죽은 자를 일으키셨는데도 그를 변호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또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려고 아무 말 없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처럼 결국 피고는 증인이 없어 사형에 처해진다.

“증인 없습니까?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증인이 아무도 없습니까? 예수가 무죄라고, 하나님의 아들, 죄 없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 지려고 이 땅에 오셔서 죽어 주셨다고 변호할 자가 한 사람도 없습니까?”

극 대단원에 변호사는 관객을 향해 절규하며 “나의 죄를 대신 지신 채 십자가에서 죽어 주신 예수는 죄인이 아니다”라고, “이제는 우리 연세청년들이 예수의 증인이 되어 주님을 변호해야 할 것”을 애타게 당부한다.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24:46~4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 내 증인이 되라고 당부하신 것처럼 이날 성극을 보며 ‘예수의 증인’이 될 것을 감동받은 청년마다 때를 얻든 얻지 못하든 복음 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연세청년들이 예수의 증인으로서 복음 전하여 영혼 살릴 것을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