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3-19 10:51:45 ]
내 속에 쓴 뿌리와 날선 가시가
너무 많아 한 영혼 품지 못하고
주님께 쓰임받지 못한 지난날을
애타게 회개하고 절규하는 찬양
<사진설명>지난해 4월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린 ‘지역주민 초청 황규승 목사 찬양콘서트’ 모습.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 둘째 날 오후에 열린 찬양콘서트에서 황규승 목사는 ‘가시나무’ 곡을 절규하듯이 찬양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주님의 쉴 곳 없네”라며 후렴을 이어 가다가 거룩하신 주님 앞에 선 송구함과 부끄러움 그리고 죄 많은 자기 자신을 괴로워하며 애끓는 비명을 지른 것이다.
이날 찬양 전후로 황규승 목사는 담담한 어조이지만, 진실한 목소리로 죄 많은 자기 자신을 고발하며 은혜 가득한 간증도 전했다.
“제가 로커도 아니지만 이렇게 비명을 지른 까닭은 나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내 가족, 나를 믿지 못해 교회를 옮길까 고민하는 성도들. 무엇보다 주님께서 ‘그렇게 죄 아래 살다가 목사인 네 영혼 잃어버릴까 봐 걱정된다’며 애절하게 감동하셔서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나무가 있지만, 가시나무 역시 ‘나도 나무’라며 서 있습니다. 새들이 찾아와서 쉬고 싶지만, 가시에 찔려 금세 날아가 버리는 가시나무. 목회자인데도 내 속에 쓴 뿌리와 가시가 워낙 많았기에, 복음이 나가지 않고 표독스런 가시가 나가다 보니 내 가족조차 품지 못하였습니다. 거룩한 성령께서 나를 사용하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진설명>황규승 목사가 죄 많은 자기 자신을 고발하며 ‘가시나무’ 곡을 애절하게 찬양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주님 은혜로 내 가시를 찾고 또 찾아 회개하며 나를 찢었습니다. 이번 성회에 참가한 목회자분들도 이제 회개하여 주의 성령께서 내 안에, 여러분 안에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날 황규승 목사는 대중가요와 찬양이 무엇이 다른지도 비교하며 “대중음악은 ‘할 수 있어’, ‘일어나’ 같은 가사로 사람들 마음을 동요시키고 선동은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일어나라는 답은 주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찬송가는 시작부터 답이 있다! ‘일어나 걸어라(요5:8) 내가 새 힘을 주리니’라며 우리 주님이 정확한 해결책임을 제시한다”라고 찬양의 능력을 고백했다. 은혜 넘치는 간증을 들은 참가자들도 주님의 은혜를 기뻐하며 함께 찬양했다.
주님 앞에 선 부끄러움을 회개의 찬양으로
CCM ‘가시나무’는 1980년대 포크음악의 선두주자인 ‘시인과 촌장’의 음유시인 하덕규 목사가 지은 곡이다. 하덕규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했지만 여전히 내 안에 이기심이 가득했고, 겉으로 드러나는 죄는 짓지 않지만 너무도 더러운 죄악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었다”라며 “하나님께서 나의 죄악된 마음을 볼 수 있도록 빛을 비추어 주셨고, 나의 내면 안에 있던 죄악을 통회하며 수도 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다”라고 간증했다.
이후 가시나무 넝쿨 가운데 피 흘리고 계신 예수님의 형상이 하 목사의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갔고, 하 목사는 곧장 곡을 쓰기 시작해 10여 분 만에 ‘가시나무’ 곡을 완성했다. 하덕규 목사는 ‘가시나무’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곡이라고 확신했고, 그날로 하나님께 여생을 완전히 맡기겠다고 밤새 눈물로 기도한 후 현재까지 생각과 마음과 뜻을 다해 찬양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황규승 목사의 ‘가시나무’
찬양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
위 글은 교회신문 <8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