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7-28 15:15:04 ]
전심(全心)
내 앞엔
언제나 갈림길이 있다.
과자를 한 움큼 입에 넣으려는
어린아이처럼
두 개의 길을
동시에 가려할 때
두 길은 세 길로 갈라지고
또 그 세 길은 수많은 길로 터져버려
아예 황무지가 되었다.
걸을 수 없는 광야 앞에서
포기를 배웠다.
나를 비우는 것은
죽음이다.
전심으로 주를 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 사랑으로 채워진
내 마음
광야는 그저
단순한 하나의
대로(大路)일 뿐이다.
/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25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