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경춘선

등록날짜 [ 2011-06-15 09:22:03 ]

경춘선

산골짜기, 강 따라 굽이굽이
천천히 달리던 기찻길.
정겨운 사람과 함께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행복을 찾았다.

새로 난 터널, 교각 위로
빠르게 달리는 전철 안
낯선 사람들과 마주 보며
오늘도 그리움 찾아
삶의 길을 떠난다.

편안히 앉아 갈 땐
보이지 않던 창밖 풍경들
세월의 고난 가운데 서서
맑은 하늘을 보며
마음, 손을 모은다.

저 멀리 아름다운 강산, 행복이
가슴 가득 밀려온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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