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列島여 일어서라

등록날짜 [ 2011-03-23 17:23:18 ]

열도가 흐느끼고 열방이 탄식한다.
흔들고 휩쓸어서 흔적조차 없어진 터전
백의족(白衣族) 응어리진 증오도 연민으로 변하고

이승과 저승길의 경계는 몇 초(秒)였던가
자랑치 말라 미움도 원망도 쓸데없는 짓
세상의 종말은 순식간 저렇게 올 것이다.

열도여 오열을 멈추고 힘을 내자.
만국이 경탄한 질서 협동의 나라여
그대들 다시 일어서리라 오뚝이같이
일어서리라.

/시인 이상인 안수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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