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3-09 16:26:53 ]
답답함과 초조함으로
발을 동동거리다 보니
어느새 하루, 일주일이 훌쩍 지나간다.
때론 나 자신을 모를 때가 있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또 때론 정신없이 질주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부딪히고
내 힘이 고갈되는 것 같다.
가끔 목까지 숨차 오를 때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
잠잠히 눈을 감고
초조함 속에서 기다림을,
답답함 속에서 믿음을 알고 싶다.
주님을 알고 싶다.
나는 물을 만들려고
몸부림치는 우물이 아니라
단지 생수를 담는 그릇이다.
내 것을 비울수록
주의 것을 더 채울 수 있는 그릇이다.
주여 기름 부으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23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