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상실(喪失)

등록날짜 [ 2011-07-12 13:01:57 ]

상실(喪失)

꿈길처럼
잃어버린
까마득한 석양(夕陽) 길
한 계절 살다가는 들꽃의 노래처럼
붉은 산
산새가 되어
웃다 울다 갈 거나

순수함을
빼앗아 간
그 터전은 가시밭길
속병 깊어 퍼런 강은 신음하며 흘러가고
빗나간
문명의 칼날이
인류에게 향한다

/ 시인 이상인 안수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4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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