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다시 쌓아야지

등록날짜 [ 2011-08-09 13:49:01 ]

다시 쌓아야지

세월은 쌓이고 쌓이는데
몸 가눌 수 있는 것도 은혜라
밥 한술 물 한 대접도 꿀보다도 달다

날이면 날마다 내 집은 천국인데
성스러운 거룩한 새벽
들릴라(Delilah)에 안겨졌나
눈 깜짝할 사이 놓치다

꿀맛보다 더한 임자의 정성은 그대로
진수성찬인데 그 맛은 어디로 갔기에
익모초(益母草)보다 더 쓰고 쓰다

하나뿐인 그 사랑을 어떻게 찾았는데
30년 공든 탑 허물어졌네
아! 다시 쌓아야지
다시 쌓아야지.


/ 시인 이종만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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