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봄

등록날짜 [ 2012-03-06 18:16:35 ]



통통통
물방울이 가볍게 나뭇잎 튀기는 소리
그 소리 따라 봄이 온다

훅훅훅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 기운에
흠씬 묻어나는 흙냄새

지난한 시간을 견뎌냈음을
생명 싹틔울 채비를 마쳤음을
생명 살릴 때가 되었음을
소리 없이 외치는
봄.


/김영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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