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여름에는_김용환

등록날짜 [ 2012-07-31 09:39:02 ]

여름에는

푹푹 찌는 폭염이
광야와 같은 마음을
더욱 메마르게, 지치게 한다.

잠 깨어 고민 속에 깊어가는 밤.
감당할 수 없는 좌절과 고통이
태풍처럼, 회오리처럼
고요한 심연을 파고든다.

세상을 향해, 육신을 좇아
좁고 험한 길 버리고
넓은 길로 향하는
헛된 발걸음 멈추고.

여름 성회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십자가 사랑과 고난을 경험하라.
말씀과 기도로, 성령으로 살라.

돌이켜 회개하니
내 영혼의 갈증 해갈되고
깊은 곳에서 기쁨과 행복이 솟아난다.
주님의 마음 품고, 그 마음 닮아
다시 좁은 길 걷는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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