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사랑은 물같이 흐른다_ 김용환 기자

등록날짜 [ 2012-09-25 16:33:08 ]

사랑은 물같이 흐른다

하늘 높아지는 가을.
설레는 맘으로 바다로 간다.
깊어진 바다에서 노닐다가
따듯한 햇살 받아
바위에 부딪혀
하늘 향해 올라간다.

가벼이 올라가
구름되어 정처 없이 떠돈다.
쉼 없이 살아온 인생.
어느 산봉우리에 걸려
고난 속에 외로이 눈물짓다.

눈물 떨어져
산골짜기에 붉은 기운 입히고
나무숲마다 열매를 주더라.

굽이굽이 부딪혀
골짜기를 흐르고
잔잔한 강을 지나
다시 바다로 왔다.

사랑은, 생명은
쉼 없이, 영원히
흐른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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