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봄눈 - 김용환

등록날짜 [ 2013-02-26 09:35:15 ]

봄눈

눈이 녹습니다.
모진 시련, 고통의 겨울 보내고
사랑한다는 따듯한 말에
눈물되어 흘러요.

봄이 다가옵니다.
꽃샘추위, 깊은 어둠 견디고
보고 싶다는 그리운 말에
새순이 나와요.

생명이 움직입니다.
눈물 모아, 두 손 모아
고맙다는 감사의 말에
꽃을 피우려 해요.

사랑이 흐릅니다.
십자가의 보혈, 십자가의 흔적이
내 가슴에 새겨져
부활의 열매를 기다려요.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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