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벚꽃 - 시인 최태안

등록날짜 [ 2013-05-14 15:49:17 ]

벚꽃

세상을 화려하게 물들이던
벚꽃이 어느새 사라졌다

그 우아하던 꽃망울들은
다 어디 가고
땅바닥에 짓밟힌 자국만이
남겨졌을 뿐이다

죽을 때에는 십자가 사랑밖에
붙잡을 것이 없는데도

세상의 소중한 것들을 붙잡으려
몸부림치다 다 사라지고
얼룩만이 조금 남겨졌을 뿐이다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3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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