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2-18 08:55:14 ]
모래 위의 삶
오늘따라 설교 말씀이
날카로운 칼 같다
세상 유혹에 허우적대지만
그래도 안전한 줄 알았고
창수가 닥쳐오지만
모래 위 집 안에서는
아늑한 줄만 알았다
내 안에서 뭔가 고통으로 꿈틀댄다
지옥의 고통으로 절규하는 것 같다
내 영혼이 울부짖는다
안일한 삶 대신
뜨거운 죽음을 선택한 주님처럼
피범벅이 된 십자가를 택해야 한다
십자가에서 지옥의 아픔을 느끼며
절규하던 주님처럼
지금 피눈물로 울부짖어야 한다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3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