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종착역 - 김용환

등록날짜 [ 2013-08-07 10:02:42 ]

종착역

이른 아침
시간을 따라
열차를 타고 달리고 있다.

빈틈없이
수많은 사람이 엉기어
문이 터질 듯 서로를 밀어낸다.

정차할 때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갖기 위해
수없이 내리고 달리는 사람들.

어디를 향해
무엇을 위해
경쟁을 하며 달리고 있는 것일까?

유혹의 정거장을 지나
영원한 종착역에 도착한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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