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믿음 - 김영희

등록날짜 [ 2014-03-24 17:03:59 ]

믿음

내 주장, 내 계획, 내 욕심을
내려놓는 것
한때는 내 전부라 여겼던 것이라도
기꺼이 내려놓는 것

비록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뚜렷이 보이지 않아도
언젠가 거둘 열매 바라보며
그저 묵묵히 내려놓는 것

가장 무거운 것이
내 마음임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미련 없이 내려놓는 일
그것이 시작임을…

/김영희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3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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