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고난주간의 주님 - 이상인

등록날짜 [ 2014-04-15 16:30:36 ]

고난주간의 주님

얼마나 아팠을까
채찍 맞은 어린양
얼마나 슬펐을까 조롱하는 그 소리
얼마나 외로웠을까
십자가의 우리 주님

살 속을 파고드는
고통의 가시 면류관
흘린 피 얼굴 덮고 십자가를 적시네
오 주님
땅을 치며 울부짖는
이스라엘 딸들아

사나운 로마 병정
휘두르는 채찍에
굽은 등 찢어지고 고통스러운 주님 모습
비웃고
조롱하는 소리
내 가슴이 저며 오네

무지막한 대못이
주님 손에 박힐 때
망치 소리 천둥소리 그 아픔 내 아픔이라
십자가
흘리신
귀한 피 그 피에 내가 젖네.

/벽암 이상인 안수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3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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