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살면서 남는 것

등록날짜 [ 2014-07-08 00:36:20 ]

살면서 남는 것

한 중년의 남성이

지금까지 살면서 남은 것이라고

장성한 두 아들의 사진을 보여 준다.

젊은 시절 그를 닮은 것 같다.

함께 있음에 행복해 보인다.

 

돈도 명예도 지식도 없었고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었고

먹고사느라 바빴지만

세월 속에 그의 인생이 지나가고 있다.

 

진정 살면서 남는 것은

노년이 되어 영원으로 돌아갈 때 알 것이다.

빈손으로 왔으므로 빈손으로 간다.

이 땅에서 영혼의 때를 위해 산 만큼

아름다운 결실로 남을 것이다.

 

/김용환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3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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