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죽음에 대한 단상 - 최태안

등록날짜 [ 2014-08-04 23:27:52 ]

죽음에 대한 단상
 

비행기 사고로

수백 명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방금 전까지 달콤한 미래를 계획하며

따뜻한 숨을 내쉬던 이들 아닌가?
 

오늘 다시 창조주를 생각한다

아니 그 앞에 눈물로 엎드린다
 

번제단에 온몸을 태워

자신을 드렸던 번제물처럼
 

나의 자아와

세상에 집중한 모든 욕심을

활활 태우소서 

 

/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3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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