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8-19 16:54:02 ]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버스정류장 한쪽 귀퉁이에서 자란 강아지풀,
담장을 타고 쭉쭉 뻗어 가는 담쟁이넝쿨,
나무에 달린 상큼한 사과가 사랑스럽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무더위와 폭풍우 속에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서서 자라고 있다.
누군가의 기쁨과 행복이 되어 주고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나눠 주고 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너의 모습 때문이다.
늘 항상 그 자리에 서 있고
하늘을 바라보며 맑고 푸름을 닮아 가기 때문이다.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너를 바라보며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김용환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