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길 - 김용환

등록날짜 [ 2014-12-09 01:22:56 ]

 

눈 온 후 세상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

하얗게 덮여 햇살에 눈부시다

 

한 걸음 한 걸음

고통 속에 걷고 있다

뚝뚝 떨어지는 피로 온 세상 씻으며

대지 위 모든 것을

새하얗게 만든다

 

흰 눈 녹을 때

죄와 고통 사라지고

생명이 풍성히 자라겠지

 

그 발자취를 따라

영원히 같이 걷고 싶다

 

김용환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4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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