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봄은 봄 - 김영희

등록날짜 [ 2015-04-14 23:52:15 ]

봄은 봄

 

안양천 길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꽃구경 나온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여기저기 꽃 소식에 봄나들이 한창이니

바람이 차가워도 봄은 봄입니다.

 

그 행렬에 끼어 걷다가

잠시 꽃그늘에 섰습니다.

이제 곧 봄비에 흩날릴 가녀린 꽃잎을

측은한 마음으로 쳐다보았습니다.

들릴 듯 말 듯 봄꽃이 물어옵니다.

넌 다 꽃피웠느냐고...

 

내 영혼의 봄, 꽃피워야겠습니다.

 

김영희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4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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