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외식 - 최태안
등록날짜 [ 2015-07-14 22:31:49 ]
외식
주일 내내 예배드리는데
내 안에 무언가 빠져 있다
갈급함이 없다
두 시간 동안 기도하는데
애절함이 없다
눈물이 없다
전도하러 나왔는데
긍휼 없는 목소리만
흘러나온다
내 안에 주님이 없다
세상의 멸망할 것으로 가득 찬
회칠한 무덤 같다
주여 갈급함 주소서
생명을 주소서
주의 피가 내 안에
뜨겁게 박동하게 하소서
최태안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44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