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세월 - 김영희

등록날짜 [ 2016-05-25 13:33:24 ]

세월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습관처럼 뱉은 말을 철부지가 받아친다

세월은 원래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거야

 

그걸 누가 모르나,

무기력함에 한나절을 늘어져 있어도

일순간도 멈춰 서거나 돌아보지 않고

그저 매정하게 저 갈 길을 가는걸

 

초침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배터리를 빼놓은 자명종은 조용한데

눈치도 없는 아침은

저리도 빨리 밝았다

 

이러다 정말 생각지 못한 때에

주님 오실 듯하네.

 

김영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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