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기도 - 김영희

등록날짜 [ 2017-01-24 14:55:26 ]

기도

 

더 느끼고 싶습니다.

꺼져 가는 등불 같던 나를

붙들어 이끌어 주신 따스한 손길을

 

더 타오르고 싶습니다.

다시 붙은 불씨 활활 타올라서

어두운 주위를 환히 비추어 주고

 

더 진실하고 싶습니다.

진짜 같은 거짓일랑 집어치우고

기꺼운 마음과 행동으로 순간을 살도록

 

더 감사하고 싶습니다.

날마다 기쁨과 은혜가 샘솟아

어제보다 풍성한 감사를 올려 드리길

 

더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죄악과 미움을 깨끗이 닦아 내어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우리가 되도록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전보다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못난 나를

그런 나를 사랑하는 주님을

 

/김영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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