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영의 소원 – 윤의정

등록날짜 [ 2018-02-28 10:50:08 ]


영의 소원


사랑이 없으면
비록 선한 행실과 거룩한 말을 한다 해도
이는 소음뿐이리

사랑이 없으면
비록 남을 위해 내 몸을 불사를지라도
이는 앙꼬 없는 찐빵이리

주님
제 심령의 바윗돌이 성령의 불로
깨어지길 간절히 원합니다

다시 주의 영을 제 안에 새롭게 부으사
하나의 촛불이 어두운 방 안을 환히 밝히듯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

/시인 윤의정

 

위 글은 교회신문 <5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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