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기도 – 최태안

등록날짜 [ 2018-06-29 13:40:14 ]


기도

주여 내 눈을 열어주사

은밀하며 달콤하게
내 안에 들어와
꿈틀대며 용틀임하다가

결국 내가 발버둥쳐도
내 목을 휘감아 버리는
강력한 생명체를 알아

더 이상 끌려가지 않고
죽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게 하소서

그리하여
기도의 강력한 무기로
정욕을 산산이 깨부수도록
앉으나 서나 무릎으로
살게 하소서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58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