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소방관을 만나고 – 김영희

등록날짜 [ 2019-02-07 03:19:20 ]


소방관을 만나고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할 때 죽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지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을 때도 그냥 들어가요

혼자는 아니고요 반드시 조를 이뤄서 들어가요 한 사람이 방향을 잃거나 쓰러지면 다른 사람이 데리고 나와야 하니까요 생사를 함께하는 거죠

먼저 간 후배를 말하는 그의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주여, 육신의 안전 위에 불침번 서는 정신도 이럴진대 죽어 가는 영혼 살리는 전도에 내 영혼 사는 기도에 뜨거운 눈물을 아끼지 않게 하소서

/김영희

위 글은 교회신문 <6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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