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복 강 나루터
최화철
내일이면 살아 있을지 알 수 없는 시간 앞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쉽게 놓아줄 수 없다 엎치락뒤치락 환도뼈를 맞아 절뚝거리면서 옷자락을 잡고 매달린다 하나님이 백기를 들었다 새 이름을 불러 주었다 빗줄기가 새벽잠을 깨우듯이 두들겨 대며 기도하고 간구하면 크고 비밀한 길이 열린다 기도 제목이 지워질 날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절대적인 기도시간이다 어떤 전화도 받을 수가 없다 새벽이 오면 어둠은 반드시 밝아진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