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직소폭포(直炤瀑布) - 시인 이종만

등록날짜 [ 2021-07-23 08:25:31 ]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궁창 아래 수천 년 부딪쳐

깨지고 씻기던 부안 땅

하늘 맞은 바래기 절벽 사이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네


쌍무지개 바라보며

우람한 꽝꽝나무 숲을 지나다 보니

폭포수 광풍 일어

물기둥이 하얗게 부서져 내리고

싱싱한 공기 속에 온몸 얼어 요동치는구나


다람쥐 족제비가 하늘 한 번 쳐다보고도

신방을 꾸미는 곳

분옥담 맑은 물 거울에 비취인

하늘과 구름 초승달 직소폭포도


하나님 은혜의 손끝 찰나의

붓 솜씨 그림이라네


위 글은 교회신문 <7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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