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11-03 13:03:52 ]
이 가을에는 맘 상하지 않게 하소서
넉넉하지 못한 밥상이라도 감사가 있으니
흥얼흥얼 살아간들 누가 손짓하리요
이 가을에는 청산(淸算)하게 하소서
가난 질병 고통까지도 멀리 가게 하시고
살아 계신 그분이 소망임을 알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만남이 있게 하소서
우울함을 덮고 슬픈 기억을 잊게 하시어
희망의 닻을 올리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감사하게 하소서
천지 없어지나 말씀은 운동력이 있어
영원에서 영원까지 인도하시리니
시인 조영황
위 글은 교회신문 <7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