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내게도

등록날짜 [ 2023-01-18 10:00:40 ]

예수의 피 소리만 들어도

오열의 눈물이 흐르던 순간이 있었지 


고통 가운데

“언제쯤 오실까 내 사랑 나의 주님”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노래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지 


말씀 따라 순종하려

일점일획이라도 어길까 

사랑으로 실천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지 


행여나 앞자리 못 앉을까 싶어

일찍 예배당으로 향하던 시절이 있었지 


오! 주여, 딱딱하게 굳은 마음

사라져버린 눈물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곰팡내 나는 화석이 되어버릴까 두렵습니다

잃어버린 첫사랑, 회복시키소서


시인 정석영

위 글은 교회신문 <7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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