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봄나들이

등록날짜 [ 2023-04-19 17:40:11 ]

야-호! 오랜만의 산행이다

오붓이 오르내리는 오솔길을 따라

스쳐 가는 바람 소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병아리처럼 모여 앉아

토끼처럼 오물이며

참새처럼 떠들면서

푸르른 행복에 맘껏 감사해 본다


샘하는 아가씨의 눈길처럼

봄바람이 주위를 맴돌며

기쁜 나뭇잎을 흔들어 대지만

오랜만의 한껏 들뜬 얼굴들


여기저기 인사하는

초록 잎 손가락을 살며시 잡고

하늘 높이 외치어 본다

사랑해요 나의 주님


-오수경

위 글은 교회신문 <7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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