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기도

등록날짜 [ 2024-05-02 14:17:37 ]

두 손 들고 부르짖어 기도를 시작했지만


팔은 무거워 내려 버렸고 부르짖는 소리는 작아지고 졸음 탓에 간절함도 기도의 목적마저도 사라졌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주는 못 박힌 손을 내려놓지 않고 무지한 우리를 향해 울부짖어 애절한 사랑을 불태웠으며


마지막 피 한 방울을 쏟을 때까지 목숨을 던지며 기도했다


-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8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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