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무의식 점화 효과
점화 효과라는 것은 특정한 정서와 관련된 정보들이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돼 있어서 한 가지 정보가 자극을 받으면 관련된 기억들이 함께 떠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들이 어떠한 사물을 보면서 다른 연관성 있는 사물을 떠오르게 한다.
만일 어떠한 제품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연관성을 갖도록 한다면 사람들이 제품에 대하여 보다 강력한 구매력을 가질 것이다. 기업들은 지금도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사의 제품에 대한 점화 효과를 갖도록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일반 매장 옷보다 잘 팔리는 홈쇼핑 옷
사람들은 그냥 전시된 옷들보다는 활동적이며, 멋있는 사람들이 입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홈쇼핑의 옷에서 더 많은 좋은 연관성을 떠올린다. 즉, 경쾌한 음악과 분위기에서 이미 옷에 대한 구매력을 강하게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옷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더욱 극대화하며, 경쾌한 음악 → 옷 → 멋있는 모습이라는 점화 효과를 통하여 구매 의욕을 강력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저녁 뉴스 시간에 광고 않는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지향하는 것은 코카콜라를 마시면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즉, 고객들에게 즐거움, 행복, 친구 등의 단어와 코카콜라가 연관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즐겁고 행복한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코카콜라를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저녁 뉴스에는 대부분 어두운 소식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자칫 이러한 느낌이 코카콜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코카콜라는 저녁 뉴스 시간에는 광고하지 않는다.
우리를 통한 예수님 사랑의 점화 효과
사람들은 십자가나 교회를 보면서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을 연상한다. 그런데 우리들의 잘못된 삶으로 인하여 혹시 예수님 사랑의 점화 효과에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오히려 더욱 현실적인 예수님 사랑의 점화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지?
오늘도 우리를 통하여 예수님 사랑의 모습이 떠오르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8호> 기사입니다.